시인의시.음악.글.

가을에 떠냐는 사람

安貧樂道 2010. 9. 3. 16:41

 


 

 

 



 

가을이 바보가 되어

나를

버리고 떠나네

잎새 하나 달랑 거리는

가을이

잊기 위한 바보가 되어

떠나네

버려진 추억들

주워담기에 바쁜 모습

차라리 숨져가는 모습

아름다울진데...

그냥

버려진 자리엔

찬 이슬만 서려있네

 그해

가을속에 바보되어

떠난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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