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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로그를 정리한다
    貧者마음 2011. 1. 16. 14:56

     

     

     

     

    블로그를 정리하며

     

     

    요즘은 블로그를 공개하며 과거에 쓰엿던 필요하지 않고

    보아도 안보아도 그만인 글들을 삭제하고 옵기고 한다

    방문을 글을 쓴거 답글도 다 삭제하고 정리를하

    참 쓸때 없는 글도 많이도 쓰고 했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도 든다

     

    이제 좀더 정리를 해야 겠다

    필요 없는 글들 나에게도 누구에게도 뜻이 없는 글들

    블로그를 간단하게 하여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도 든다

     

     

     

     

    다시오는 봄날에 / 김남조 
     
     
     
    가랑잎 나의 영혼아
     
    만국(晩菊) 한 송이
    물오리처럼 목이 시린 조락의 뜰에
    너 함께 나도 볼이 젖는다
     
    그 전날
    그 푸른 산바람
    해설픈 초원에 떠놀던
    여른여른 눈 여린 고운 불수레하며
    멀리 메아리져서 돌아들 오던
    그리운 노래 그리운 이름
     
    펴며 겹치며 드높이 손짓하는
    송이 송이 탐스런 떼구름들
    네가 그들을
    얼마나 가슴 바쳐 사랑했음인가를
    내가 안다
     
    지금은 땅에 떨어져
    매운 돌부리에 찢기우는 너여
    가랑비 보슬보슬 내림과 같고
    소물소물 살눈썹이 웃음과 같은
    네 달가운 모든것
    오직
     
    그들 호사스런 계절의
    풍요한 아름다움 앞에 바친 푸른 찬가
    헌신이던걸 내가 안다
     
    그러나 지금은 가야지
    지금은 눈 감고 고이 가야지
    지열이 돌아오는 어느 봄날에
    다시금 어린아이처럼
    손 흔들며 깨어나리라
     
    찬서리 소리도 없이 내리는 뜰에
    핏줄기 얼음 어는
    가랑잎 내 헐벗은 영혼아

     

     

     

     

     

    799

    마음도 울적하고 날씨도 너무 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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