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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 세월 가는 소리
싱싱한 한마리 고래 같던 청춘이
잠시였다는걸 아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서른 지나 마흔 쉰살까지
가는 여정이 무척 길줄 알았지만
그저 찰나일 뿐이 라는게 살아본 사람들의 얘기다
정말 쉰살이 되면 아무것도
잡을 것 없어 생이 가벼워 질까
사랑에 못박히는 것조차 바람결에 맡길 수 있을까
쉰살이 넘은 어느 작가가 그랬다
마치 기차레일이 덜컹 거리고 흘러가듯이
세월이 가는소리가 들린다고
요즘 문득 깨어난 새벽
나에게 세월가는 소리가 들린다
기적 소리를 내면서 멀어저 가는 기차처럼
설핏 잠든 밤에도 세월이 마구 흘러간다
사람들이 청승맞게 꿇어 앉아 기도하는마음을 알겠습니다
가져온 글입니다 누가 지은 시 인지는 몰라도 동감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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